여행을 다니면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2024년 09월 13일

    비슷하게 생긴 도시에 여행 오더라도 원래 살던 곳에 있던 것과는 다르다. 내가 평소에 쓰던 언어에 묶인 생각, 주위 사람이 주는 시선과 눈치에서 모두 해제가 된다.

    거기서도 원하는 것, 거기에서는 원하지 않는 것들을 마음속에 떠올리면서 나는 진짜 이걸 원했구나, 이건 아니었구나 하고 알게 된다

    의식하지 말자

    2024년 08월 18일

    기록을 내기 위한 10%의 달리기를 제외하고는 내 페이스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좋은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

    페이스를 보려는 충동을 내려놓고 처음 4k는 느낌을 보면서 아무 의식과 욕심없이 천천히 뛰어야 그 뒤를 잘 뛸 수 있다.

    의식하지 말자.

    처음 배우고 시작하는 프로젝트에서 내가 얼마나 능숙하게 개발을 해내는지 의식하지 말자. 그냥 배우는 것에 초점을 둬야한다. 얼마나 잘하는지 신경쓰다보면 그 자기 의식이 커져서 몰입에 방해된다. 오히려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놓치게 된다.

    회사

    2024년 07월 01일

    결국엔 누구나 더 큰 존재의 도구처럼 느껴지고 대체되고 사라질 것임을 알더라도 이곳이 사람들이 모여 삶을 살아내는 곳이라는 걸 잊지 말 것. 서로 위로하고 힘을 주고받고 성장시킬 수 있는 존재로 대하자.

    교육을 위한

    2024년 01월 24일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드는 일 즐거우면서도 왜 괴로운지 다시 해보면서 알았다.

    내가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시간, 인지 자원이 1 이라면, 이걸 글로 정리하고 풀어내는 건 2~3 그리고 이걸 교육용으로 위한 콘텐츠로 만드는 건 10-20 이상이 소모된다.

    뭔가를 배우기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알려주는 게 맞지만, 그걸 제대로된 콘텐츠로 만드는 일이라면 정말 차원의 자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조급함과 두려움

    2023년 10월 13일

    나는 이게 왜 안될까, 나는 언제 될까’ 조급해하고 두려워하던 건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던 거였더라. 많은 일들은 시간이 쌓이면 되는 것이었다. 달리기도, 코딩을 배운 것도. 관계가 깊어지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을 쌓는 건 당연히 필요한 거구나 받아들이면 두려움과 조급함이 사라진다. 내가 시간을 착실히 쌓고 있다는 걸 자신할 수 있을 때 그 시간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Don’t be cynical

    2023년 09월 21일

    젊은이들에게 간청합니다. 제발, 시니컬해지지 마세요.‘ ... ‘인생은 자기가 가질 거라고 생각한 걸 전부 얻는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한다면 멋진 일들이 일어날겁니다.

    https://youtu.be/JNEGwEXxo0E

    오늘 보고 깊은 인상이 남은 말. 시니컬은 예상 외로 생각이 아니라 그냥 지친 감정에서 비롯한 것일 수 있다. 변화를 만들고 살아갈 힘을 만들어 내는 건 계속 긍정적 변화를 바라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과 섞여 열심히 일하고 친절한 태도로 산다면 그 전에 상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Do & Don’t

    2023년 09월 06일

    나를 사용하는 쉬운 방법. 벽에 붙여놓는 Do, Dont’s 를 업데이트 했다.

    Do

    • 나는 현재에 머물며 작업에 몰입한다.
    • 나는 작업실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 나는 매일 조금이라도 일기를 쓴다.
    • 나는 잘 휴식한다.
    • 나는 하루에 한번 근력운동 또는 유산소 운동을 한다.
    • 나는 습관적으로 종이책을 잡는다.
    • 나는 목표로한 하루의 배움은 매일 수행한다.

    Don’t

    • 아침에 일어난 후 3시간 내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않는다.
    • 먼곳에서 하는, 시간이 긴 점심 약속은 잡지 않는다.
    • 릴스, 숏츠, 트위터 등 도파민 중독을 지양한다.
    • 자는 방에 아이패드, 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 스트레스가 쌓이면 도파민 중독으로 가지말고 가벼운 3-4k 러닝으로 푼다.
    • 과식을 하지 않는다. 장 관리를 잘하며 음식 관리, 하루의 처음 식사 관리를 잘 한다.
    • 배포는 밤에 하지 않는다. 대신 5-6시 새벽에 일어나서 한다. 밤에 하는 것보다 문제해결,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더 좋다.

    모르면 따라하기

    2023년 08월 17일

    nest.js 테스트 코드를 처음 배우는데, 코드를 봐도 모르겠고 nest 공식문서를 봐도 모르겠더라. 이해가 안가서 멘붕하고 있다가 일단 그냥 따라 치자 하고 다른 테스트 코드를 3-4번 따라쳤다. 그러고 나니 코드에 대한 감이 익었고, 그러고 나서 문서를 보니 읽히지 않았던 의미가 읽혔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혼자 테스트 코드 짜보는 중.

    ‘개발 언어도 언어라서 모르면 일단 무작정 따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어린 아이가 말을 배울 때 머리속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말을 배우지 않는다. 일단 무작정 따라 말하고, 다른 상황에서 말해보고, 다른 표현으로 말하다 보면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코딩도 비슷한 것 같다. 다음에도 모르면 멘붕 말고 그냥 일단 따라하자.

    더 많이

    2023년 07월 25일

    더 많이 읽고 보고 듣고 탐구하며 시작하며 끝내고 다시 또 시작하자

    난 어디까지 가볼 수 있을까

    -엔니오

    제대로 만들줄 안다

    2023년 07월 09일

    ’만들줄 안다‘를 목표로 코딩을 했는데 이제는 조금만들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서비스를 열고 운영해보니 그냥 만들면 어떻게 돼버리는지 알게 됐다. 이제는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만들줄 안다‘가 목표다.

    ‘만들줄 안다’ → ’제대로 만들줄 안다‘에는 큰 간격이 있고, 앞으로 몇년은 이 일에 나를 쏟아야할 거다. 이제야 정말 길을 선택했다는 느낌이 든다.

    I must not fear

    2023년 07월 08일

    “I must not fear. Fear is the mind-killer. Fear is the little-death that brings total obliteration. I will face my fear. I will permit it to pass over me and through me. And when it has gone past I will turn the inner eye to see its path. Where the fear has gone there will be nothing. Only I will remain.”

    꼬인 매듭을 풀듯이

    2023년 06월 29일

    디버깅할 때는 꼬인 매듭을 푸는 것처럼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하나 보면서 풀어가야한다. 내리치고 잘라버리고 리셋하고 싶은 마음에서 멀어져야한다. 그냥 차분히 앉아 하나씩 푸는 게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다. 하다보면 조금씩 자연스레 더 빨라진다. 이런 마음을 유지하고 가꾸는 것도 스스로 해야할 일이다. 이 경험을 차분히 즐거운 경험으로 쌓아가자.

    그걸로 안 되던데

    2023년 06월 25일

    수구가 끝나고 같이 운동하는 형님 겸 아저씨와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서

    A: 유덕이 요새 뭐해? 자기일 한다고 그랬나? 나: 요즘은 개발일 합니다. A: 아 프로그래밍? 어려운 일 하네? 나: 네.. 그렇죠. 열심히 해야죠 A: 열심히~? 에이 그걸로 안돼던데? 잘해야지~

    잘 해야지 ..

    Consistency beats intensity

    2023년 05월 05일

    천천히 꾸준히 가야 더 멀리 간다. 잠깐 쏟아부어서 할 수 있지만 그 만큼 쉬어줘야한다. 의지력도 한정된 자원이라 다 써버리면 그 다음엔 할 마음이 남아있지 않는다. 지치지 않고 즐거워야 지속할 수 있다.

    매일의 6-70%가 간헐적인 100%를 이긴다.

    위닝 멘탈리티

    2023년 04월 13일

    제약이 많은 상황이지만 ‘겁먹지않고’ ‘그냥 그 조건안에서’ 방법을 고안해보려고 하고 찾아보려한다.

    후니와 뉴웨이즈 피드 OKR 미팅을 들어가면서 그 태도에 감명받음

    도시는

    2023년 03월 26일

    도시는 정신없는 인스타 피드 같아서 좋고 싫다 도파민 자극 투성이라 내 생각에 집중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크러쉬 공연을 다녀왔다

    2023년 01월 28일

    예전부터 크러쉬를 좋아했는데, 공연을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이 있었다.

    4년전 다이나믹듀오 콘서트를 보러 갔었는데 게스트로 크러쉬가 나왔다. 크러쉬가 노래를 부르는 도중 음향사고로 MR이 중단되었다. 크러쉬는 바로 무반주로 노래 Beautiful을 불렀다. 세가지에 감탄했는데, 첫번째로는 크러쉬가 노래를 정말 잘 불러서 반주 없이도 노래가 완벽하게 들렸다. 두번째로는 크러쉬가 Beautiful 이란 곡을 불러서 놀랐다. 크러쉬는 초기에는 2000년대 스타일의 R&B, 그 뒤에는 재즈나 발라드 보사노바 스타일의 노래들을 해갔다. 그 만큼 스스로가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노래를 불러나가는 사람이었는데, 콘서트 ‘게스트’로 간 자리에서 가장 많은 대중들이 알 수 있는 Beautiful(도깨비 OST)을 불렀다. 1집부터 지속해서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대중들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세번째는 그 순간의 순발력과 재치. 누군가가를 무안하게 만들거나 당황만 할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 순간에 노래를 부르는 에티튜드 자체도 너무 멋졌다.

    그 순간에 크러쉬 콘서트에 꼭 가봐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래서 어제 다녀올 수 있었다. 이게 다 효섭… 당신이 만든 거예요.

    콘서트도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 힙합 R&B 가수가 만명 규모의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최초의 모먼트를 지켜본 것도 좋았고. 관객 모두가 크러쉬를 귀여워하면서 응원하며 보는 그 공기도 너무 좋았다. 역시 귀여움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어. 섹시해서 귀엽고, 멋있어서 귀엽고 귀여워서 귀엽고…

    동년배 신효섭이란 사람이 성장하고 여러 일을 겪고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노래에 큰 위로와 즐거움을 얻었는데, 어제 나도 응원으로 그 대답을 하고 온 것 같아 마음이 좋았다. 오래 즐겁게 작업합시다요.

    다 꿈같아

    2023년 01월 07일

    엄마,

    나도 20대 초반에 2년동안 아프고

    지원이도 지금 아프고 계속 자식들 돌보고 걱정하고 아직도 그러는 게 힘들지..

    다 지나가

    다 꿈 같아

    엄마의 얼굴을 보고 엄마와 이야기하는 게 어느순간 나에게도 꿈 같겠지

    달리기와 우울

    2022년 11월 06일

    우울함을 겪는 동안 달리기를 하고나면 업리프팅되지는 않더라도 우울함은 지워졌고 0의 차분한 상태가 되었다.

    달리기가 날 구원한 날들이 많았다

    그냥 하자

    2022년 10월 05일

    예전에는 빠른 배움과 실행을 믿었다 거기에 자신이 있기도 했고. 지금은 좀 다르다 좀 지치기도 했고

    그냥 하루하루 조금씩 하는 것이 훨씬 원하는 곳에 금방 간다는 걸 알겠다. 짧은 배움과 실행이더라도 스타트업이 하나 성공하는데는 몇년이 걸린다. 그 몇년을 쏟아부어 살 수는 없다. 그냥 물리적으로 안된다.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멈추지 않고 조금씩 하는 거다. 할 수 있는 만큼의 80퍼센트씩만 그렇게.

    달리기 열심히 4달 달리고 8달 쉬는 것보다 설렁설렁 뛰는 1년이 덜 힘들고 더 멀리 갈 수 있게해준다. 그리고 그 와중에 쏟아붇는 몇주가 있을 수 있고. 중요한 건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떠나지 않는 거다.

    왜 오래 지속해야 의미있냐. 오래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것도 맞다. 그리고 이런 질문은 내가 지쳤을 때 생긴다. 좋아하는 게 있다면 좋아함 감정 느낌을 남겨두자. 그걸 다 태워서 뭘 이루는 것보다. 그 좋음을 계속 꺼내먹을 수 있게 남겨두자. 그렇게 하는 게 더 좋다.

    어릴땐 세상의 많은 일들이 100m달리기 같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안다. 달리기, 트레일 러닝 같다. 그냥 묵묵히 거리를 늘려나가고, 멈추지 않고 가야한다. 지치도록 달리면 지칠 뿐이다.

    진은영 청혼

    2022년 09월 30일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별들은 별들처럼 웅성거리고

    여름에는 작은 드럼을 치는 것처럼 네 손바닥을 두드리는 비를 줄게 과거에게 그랬듯 미래에게도 아첨하지 않을게

    니스와 공간

    2022년 08월 24일

    니스 너무 좋았다. 프렌치 리베라 반드시 다시 온다. 휴식을 하기에 정말 정말 이보다 좋은 곳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프랑스의 세심한 음식과 빵 디저트,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 어른 모두 여유를 즐기고 놀 줄 아는 사람들, 분리된 게 아니라 다 거기에 있어서 좋았다. 젊은이들만 오는 곳이 아닌 모두가 있는. 이곳에서는 다른 일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냥 주구장창 바다갈 생각만 했다.

    공간과 날씨와 환경이 사람에게 끼치는 여향을 정말 지대하다. 나는 고작 3일을 있었는데도 여유와 바다에서 얻는 행복감이 그득해졌다. 이걸 몇년 몇세대에 거치다 보니 그렇게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니스 바로 뒤에 베를린에 오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생과즙이 담긴 주스와 하나하나 공들인 빵과 타르트, 파이를 보다가 베를린에와서 한국에서 먹던 밍밍한 주스와 심심하 식재료를 보니 그렇다.

    한국 사람이 경쟁적이고 부지런하다기 보다는 ‘서울’이라는 환경이 사람이 많아 경쟁적이고 부지런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거다. 내가 내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그 토양에서 길러진 걸 알겠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떤 모양으로 살길 원한다면 그에 맞는 질문이 필요하다. ‘나는 어디에 살 것인가’

    니스에서는 수영장에 가지 없어도 하나도 아쉽지가 않았다. 7km의 해변은 내가 수영해본 어느곳보다 다채로운 색이였고, 넓고 깊었다.

    French Riviera 반드시 다시 온다. 한두달 동안 이곳에서만 머물고 싶다. 칸느, 카시스, 니스를 다시면서.

    여행이 주는 것

    2022년 08월 18일

    여행을 오면 힘이 들어도 더 움직이게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와서 재미를 느끼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회사를 끝내고 서울에서는 일상이 지루하고 뻔했다. 뭘 해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았고, 대부분에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10년 후의 삶의 모습은 이럴거라고 보여주는 사람들. 매번 보던 같은 삶의 패턴들. 대충 일하든 열심히 일하든 바쁘게 사는 서울 사람들.

    여행에 와서는 전혀 다른 사람과 삶이 보인다. 10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 몇세기 동안 물려받는 재산으로 놀고먹는 사람과 대물림된 불평등으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놀고먹는 사람들. 낯선 곳의 낯선 메뉴를 요리하는 사람들. 재밌다. 하루하루 움직이면서 그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이 재밌있다. 내가 살았던 곳의 삶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꼭 그렇게 생겨먹지 않았다는 감각이 재미있다. 그래서 부지런히 움직이게 된다.

    수영을 배우는 S

    2022년 08월 14일

    잘 배우는 사람은 의식하지 않는다.

    S에게 자유형 발차기, 팔돌리기, 롤링을 알려줬다. 하나하나 알려줄 때마다 차분히 해보더니 다 해냈다. 스스로 어떤지 의식하기 보다는 그냥 자의식없이 배우는 사람이라 그런지 굉장히 매끄럽게 빨리 익혔다. 한 두번 더 하고 스스로가 물에서 편해지면 금방 수영장 왕복 할 수 있을 것 같다.

    철학을 가진 어른

    2022년 08월 13일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영화 아메리칸 쉐프의 주인공 칼 캐스퍼, 다큐 라스트 댄스의 필 잭슨. 보통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흔치 않다. 한국은 예의를 차리고 문화, 자기 의견을 내어놓기 부끄러워하는 문화라서 그런지 더 그렇다.

    철학을 가지고 지킨다는 건, 나와 타인과 세계를 정확히 인식한다는 것이다.

    아메리칸 쉐프의 칼 캐스퍼는 어느 순간 탄 음식을 그냥 내어놓려는 아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냥 화내는 것이 아닌 자기 철학과 태도를 말해준다. 필 잭슨은 시카고 불스에서 마지막으로 일하고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려올린 98 시즌의 시작 전 팀원들을 모아놓고 그 시기를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번 시즌은 우리의 ‘라스트 댄스’라고. 매번 보내고 흘러가는 시즌이 아니라 지금이 각자의 인생에서 그 시기가 어떤 챕터, 어떤 스토리가 되어야한다는 걸 명확하게 밝힌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

    I love it. Everything that's good that's happend to me and my life came because of that. I might not do everything great in my life. okay, I'm not perfect. I'm not the best husband and I'm sorry if I wasn't the best father. But I am good at this and I wanna share this with you. I wanna teach you what I Learned. I get to touch to people's lives with what I do and it keeps me going and I love it. And I think if you give it a shot you might love it too. Now should we serve that sandwich?
    -American Chef

    https://youtu.be/hUqxDUIM7NY

    설거지까지가 요리다

    2022년 08월 13일

    라고 어느 요리프로그램에서 들은 적이 있다.

    설거지를 해야 내 다음 요리를 얽매임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마무리를 잘해야 과거의 경험, 잘못, 상처들로 비롯된 편견, 컴플렉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이 새로게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더 유연하고 깊게 경험 할 수 있다.

    룽지

    2022년 08월 12일

    오랜만에 집. 룽지는 나에게 와서 잔다. 오랜만에 오는 사람, 금방 가는 사람을 알아보고 그 곁에 가서 잔다.

    룽지. 동생을 우울감 자기혐오의 방에서 나오게, 엄마는 걱정에서 귀여움으로 시선을 돌리게

    이 작은 녀석이 우리 가족 전체를 지키고 있다는 걸 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지친 모습

    2022년 07월 10일

    지치고 힘들어서 얼굴은 검고 피부도 일어났는데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이유로 지친지 아니까 사랑스럽더라 그 뒤의 이야기가 보이고 그걸 겪은 걸 사랑해주고 싶은 거 있지

    전시 이틀 전 밤

    2022년 07월 01일

    전시를 준비하고 작업물을 같이 보면서 위로와 힘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오는 다른 동료들 닷페이스와 함께했던 사람들에게도 그런 위로와 힘을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곧 만나요🙏